미국 갈 준비

내 자동차 팔기

첼로연주자 2017. 12. 22. 21:58

내 차와 내 와이프 차를 팔고 갈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팔더라도 와이프 차만 팔고 내 차는 그냥 지인에게 관리만 부탁할까도 생각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2대를 모두 팔게 되었다.

한 대는 인터넷 싸이트에 팔았고 한 대는 개인 거래를 하였다.


1. 인터넷 싸이트


일반적으로 유명한 KB차차차, SK엔카, AJ쎌카, 그리고 그냥 영세 업체까지 모두 경험해 보았다. 그 중 단연 독보적으로 좋은 싸이트는 AJ쎌카였다. 일단 내 차 정보를 싸이트에 등록해 놓으면 거래상들이 내 차를 보고 가격을 매기는 경매 방식이다. 그런데 다른 싸이트들은 거래상들이 내 차에 값을 메기는 동안 경매가가 올라가는 상황은 볼 수 없고 경매가 끝나면 최고가 한 개만 나에게 알려주고 팔지 안팔지 2시간 내에 결정하라고 연락이 온다.

그런데 AJ쎌카는 경매가 이루어지는 3시간 동안 내가 실시간으로 가격이 얼마나 올라가는지 볼 수 있고 여러가지 면에서 투명해 보였다. 또 한가지 장점은 AJ쎌카만 유일하게 내 차를 직접 와서 보고 평가를 했다.


물론 경매로 팔면 개인거래보다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시간이 한정된 경우 조금 손해 보더라도 나름 해 볼만한 방법인 것 같다. 내가 차를 처음 팔아봤기 때문에 걱정했는데 준비할 서류들도 친절하게 자세히 알려 주었다.  


2. 개인 거래


또 한대는 학교 벼룩시장에 올려 교내 다른 분에게 팔게 되었다. 아무래도 개인거래라 구입할 사람만 나타나면 훨씬 빠르고 간편하게 처리되는 것 같다. 인터넷을 뒤져 차를 팔 때 어떤 절차와 서류가 필요한지 알아 보았다.

인터넷 상에서는 차 파는 사람의 준비물이 자동차 등록증, 인감증명서, 자동차 양도증명서(차량매매계약서), 도장, 자동차세 완납증명서 등 여러가지 서류가 필요하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자동차 등록증, 자동차세 완납증명서, 자동차 양도증명서 이렇게 3개만 준비하면 된다. 자동차 양도증명서는 어차피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두명이 함께 작성해야 하므로 둘 중 아무나 준비해도 상관없다. 본인이 직접 가면 인감증명서나 도장도 필요 없고 싸인으로 모두 해결된다.

아무 구청의 교통과에서 처리하면 되는데 내 경우 약 15분에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