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학제는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하지만 지역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학기는 1학기가 가을에, 2학기가 봄에 편성되어 있다는 것쯤은 알려진 사실이다.
겨울방학은 12월 말쯤 시작하지만 거의 없다시피 하여 보통 봄학기는 1월 초나 늦어도 중순에는 시작한다. 대신 3월이나 4월쯤에 봄방학(Spring Break)이 1주일 정도 있다.
또한, 초중고도 쿼터제를 시행하는 학교들이 있다(이 지역에서는 "year round"라고 부르는데 아마도 1년 내내 학교가 연다는 뜻일 것이다). 즉 1년에 총 4학기를 진행하는 것이다.
일단 나이 순으로 정렬하면,
Pre-K (유치원 전단계로 의무교육은 아님)
Kinder (유치원, 의무교육이며 만 5세 아이가 1년간 다닌다.)
Elementary (초등학교, 만 6세부터, 보통 6학년까지 있으나 어떤 곳은 5학년까지만 있다.)
Middle (중학교, 보통 7학년 ~ 9학년, 어떤 곳은 6학년 ~ 8학년, 어떤 지역은 중학교를 Intermediate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High (고등학교, 보통 10학년 ~ 12학년, 어떤 곳은 9학년 ~ 12학년)
따라서 내 아이가 6학년으로 입학 예정인데 초등학교가 5학년까지밖에 없는 지역에 가면 중학교로 입학해야 한다 (비록 중학교 이지만 학년는 6학년이다).
참고>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도 생일에 따라 1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다. 미국은 지역마다 다르지만(버팔로는 12월 1일 기준,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의 내가 사는 곳은 9월 1일 기준) 텍사스 기준으로 따지면 그해 만 5세가 되더라도 9월 1일 이후 출생은 그 다음해까지 기다려야 한다. 예를 들어 2012년 8월 31일 이전에 태어난 아이는 2017년에 만 5세가 되어 9월 학기에 Kinder를 갈 수 있지만 2012년 9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아이는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참고> 의무교육: 이것도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이지만 아이가 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는데 학교에 보내지 않거나 학교에서 안 받아 주는 것은 불법이다. 특히 미국은 Kinder가 의무교육이므로 그 나이의 아이가 있다면 꼭 챙겨서 학교에 보내기 바란다. 다만, 부모의 비자가 관광비자일 경우 (요즘은 3개월간 무비자여서 비자가 따로 없지만) 공립학교를 보낼 수 없다. 따라서 보통 관광비자로 오는 사람들은 값비싼 사립학교를 보내야한다. 사립학교의 등록금은 학교마다 큰 차이가 나는데 우리나라의 웬만한 대학보다 더 비싸다. 내가 아는 한으로는 보통 1 년에 $5,000 ~ $12,000까지 하는 학교도 있다. 아마도 뉴욕이나 보스턴 같은 대도시로 가면 더 비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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